오징어게임 지영(이유미)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끊이질 않고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있습니다. 오늘은 오징어게임에서 짧게 나왔지만 긴 여운을 남긴 배우 이유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오징어 게임 속 이유미 역할

* 주의 해당 내용에만 오징어게임 드라마 내용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유미는 오징어게임에서 총 6개의 게임 중 줄다리기와 구슬치기에서만 나오는 배우로 오징어게임에서는 지영이라는 이름을 갖고있습니다. 9회 중 2회에서만 나오죠. 하지만 첫 회부터 나온 강새벽(정호연)에 뒤지지 않을 여운을 남기는 역할이예요. 이유미와 정호연은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기름과 물의 관계로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둘은 짧고 굵게 우정을 쌓게 됩니다. 서로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을 것 같은 아싸(?)의 분위기라 그런지 서로에게 동질감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거든요. 물론 오징어게임의 특성상 우정이 쌓임과 동시에 둘 중 한명은 죽게 되지만요. 

해당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해보도록 할게요. 우선, 이유미 이야기를 하려면 강새벽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강새벽은 북한에서 동생과 함께 한국으로 넘어왔지만 강을 건너다 붙잡힌 아버지는 총에 맞아 강에 그대로 떠내려갔습니다. 어머니는 도로 붙잡혀 갔구요. 그런 부모님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가족을 챙기는 아이죠. 하지만 그런 자신의 처지엔 동생을 보살필 여력이 없었죠. 누나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동생을 억지로 보육원에 맡긴 채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게 된 겁니다. 게다가 정호연은 자신보다 더 밑바닥 인생처럼 보이는 이 곳의 사람들을 전혀 믿지 않았고,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징어게임의 룰 중 재미있는 것은 다음 게임을 누구도 알 수 없고, 그것이 평등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한국의 아이들이 어릴적 놀던 게임의 룰을 알리 없는 강새벽에게는 이것 또한 평등이 될 수 없겠죠. 줄다리기 게임을 위해 다섯명이 각각 자신과 함께 할 파트너를 뽑아와야 했던 상황에, 남자들에게 유리한 게임이 많으니 젊고 튼튼한 남자들로만 한 명씩 뽑아오라는 조상우(박해수)의 지시와 달리 강새벽은 혼자있는 이유미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이유미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준 정호연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그런 정호연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해합니다.

 

치매 할아버지와 조상우의 활약으로 줄다리기 게임에서 살아남은 이유미와 정호연. 줄다리기 게임이 끝나자 이유미는 정호연에게 이름을 묻지만 정호연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직은 여기 있는 모두와 친해질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게임인 구슬치기로 넘어갑니다. 어떤 게임인지 알지 못한 채 두 사람씩 짝을 지으라는 말에 이유미는 정호연에게 짝이 되자고 하지만 정호연은 일단 거절을 해요. 오징어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보다는 강한 남자와 짝을 짓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미는 끈질기게 짝이 되자고 조릅니다.

"어떤 식으로든 니가 이기게 해줄게"

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짝이 된 둘은 어떤 게임인지 알게 되었고 실망과 좌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둘 중 한 명이 죽을 수 밖에 없는 게임인 구슬치기였던 것이죠. 간단하게 구슬치기 게임의 룰을 알려드리자면 두 사람은 각각 10개의 구슬을 받습니다. 그리고 폭력을 제외한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방의 구슬을 모두 차지하면(총 20개의 구슬을 갖게 되면) 이기는 것입니다. 구슬을 모두 빼앗긴 사람은 당연히 사살당하구요.

게임을 하지 않으면 둘 다 죽게 될 상황. 어떻게든 게임을 해서 이겨야만 했던 정호연은 이유미에게 빨리 게임을 하자고 요구하지만 이유미는 "너는 나를 그렇게 빨리 죽이고 싶냐"라며 밍기적거리기만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끝나기 전에 단 한 판으로 결정을 보면 되는 것이니 너무 서두르지말고 여기서 둘 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하죠. 그 이야기란 것이 누구에게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이야기를 하자는 거예요. 둘 중 한 명이 죽어야만 하는 게임의 특성상 다시 만나 자신의 이야기 때문에 창피할 것이 없다는 거죠.

우선 정호연은 앞선 자신의 탈북 스토리와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이유미의 이야기. 정호연 못지않게 불행한 삶을 살았던 그녀입니다. 이유미가 처음으로 사람이 죽은 것을 본 때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의 옆이라고 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사람이 죽은 모습을 본 것은 그런 아버지를 죽인 자신의 모습이었죠. 그렇게 소년원에 갇혀있다 출소한 어느 날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는 상황에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살아야할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렇다고 죽을 이유도 없었던 상황이었죠. 그렇기에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 내에서도 활약을 하거나 눈에 띄게 의지를 불사르는 역할은 아닙니다. 그리고 끝나가는 게임 시간... 이유미는 선을 긋고 그 선에 가장 가까이 구슬을 던지는 사람이 모든 구슬을 갖는 것으로 하자고 했지만 처음부터 자신은 정호연에게 져줄 계획이었나봐요.

애초에 이유미가 그랬잖아요. 어떤 식으로든 니가 이기게 해주겠다라고 말이죠. 결국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자신의 숨겨둔 이야기를 꺼내 진솔하게 대화를 한 두 사람은 우정이 쌓임과 동시에 이유미의 희생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정호연이 이유미의 죽음 앞에 슬프게 우는데, 감정이입이 돼서 너무 슬프더라구요.

<오징어게임 이유미 프로필>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기 전 황정민 주연의 영화 인질에도 나왔다고 해요. 무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말이죠. 그래서인지 이유미는 짧은 기간 굵직한 두 개의 출연만으로도 인스타그램 팔로우 600만을 훌쩍 넘었네요. 

이유미의 나이는 1994년생으로 올해 28살입니다. 이유미는 162cm에 42kg으로 매우 마른 몸매의 소유자인데요. 오징어 게임으로 볼 때 키가 좀 커보였는데 162cm라는건 그녀가 비율이 그만큼 좋아서겠죠?

이유미의 프로필 중 특이한 것은 서호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패스했습니다.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딴 데에는 중학교때부터 가지게 된 배우의 꿈을 이루기에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해서였던 것 같아요. 청운대학교를 진학했고 졸업은 하지 않은 것 같네요. 이유미의 소속사는 바로엔터테인먼트로 진구가 소속해있는 소속사입니다. 나이는 28살이지만 데뷔는 벌써 12년차입니다. 2009년 한국피앤지 CF로 데뷔했거든요. 이유미의 혈액형은 O형이고, MBTI는 INFJ형으로 "선의의 옹호자"타입입니다. 전체 인구 중 가장 흔치 않은 성격 유형이라고 합니다.

오징어게임에서 이유미를 보자마자 고인 설리와 너무 닮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유미를 검색할 때 연관검색어로 설리가 뜨는걸 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꽤나 많았겠구나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미 차기작>

최근 이유미의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그녀의 차기작으로 영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에 주인공 예지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고 현재는 촬영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MBTI 성격 유형검사(무료)

쿠팡플레이 PC 버전 바로가기

영화 싱크홀 후기와 결말 스포

최신영화 순위와 줄거리 비교